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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글쓰기

무한긍정이 불러오는 위기 #8

by 박JH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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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가가 되고 싶은 남자 박정환입니다.

 

오늘 라섹수술 검사를 받았더니 앞도 잘 안 보이고
눈이 부셔서 10시가 넘은 이제야 겨우 글을 쓰네요~
늦은 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과 또 저의 약속때문이죠 ㅎㅎ

와.. 벌써 글을 올리려고 보니까 하루가 지나갔네요 ㅠㅠ

 그래도 13일 이라 생각해 주시고 글 시작하겠습니다!

 

 

 

무한 긍정이 불러오는 위기

 

내 인생은 긍정적으로 살아가기의 표본이었다. 무슨 일을 시작할 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슨 문제가 발생했을 때 역시 긍정적으로 잘 마무리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내가 당시 읽고 있던 자기 계발서나 영상에서는 '긍정적으로 살아가라' '긍정이 가져오는 효과' 등 긍정적인 것이 부정적인 것보다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게 좋다. 하지만 문제는 그 긍정이 어느 정도의 수준을 넘어 '무한 긍정' 단계로 넘어가면서부터 발생한다. 나는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국가 기사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하는 학과였다.
 기사 시험을 1주일 앞둔 어느날  나는 모의고사를 풀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5과목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합격하는 시험에서 나는 평균 80점으로 합격이 나왔다. 
비록 모의고사이긴 하지만 6회차 모의고사를 전부 풀어 평균 7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기에 나는 합격할 거라는 자신감이 치솟았다.
 '합격 할 수 있다!.' 하는 긍정적인 마음이 
'이건 무조건 합격이다.'라는 '무한 긍정'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그때부터 나는 부정적인 생각은 1도 하지 않았다. 마음은 벌써 합격이란 마음으로 놀고, 자고, 데이트를 했고, 친구들의 걱정에 "나 모의고사 다 풀어서 70 넘었어~"라고 말햤다. 그리고 시험 전날까지도 1시간에 짧은 복습만 하고 시험장에 들어섰다. 이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자에 입실해 시험지를 펴는 순간, 1번 문제부터 막히기 시작했고, 나는 그 시험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졸업 또한 유보가 되었다.
내 이야기 뿐만 아니라 최근 TV에서 도박에 돈을 잃은 사람들이 나왔는데, 섯다라는 게임에서 큰돈을 잃은 사람이 나와 이렇게 말했다. "이 패면(엄청 좋은 파였다) 내가 무조건 이길 줄 알았다."라고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 그것은 바로 '무한긍정' 이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기 때문이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할 때 생기는 부정적인 생각은 일종의 '보험'을 만들어준다.
나의 경우 만약 문제가 어렵거나 조금 다르게 나올 수 있으니 더 준비하자.
도박의 경우 내 패가 좋긴하지만 혹시 질 수도 있으니까 조금만 걸자 가 보험에 해당하며,
이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있게 해 준다.
그런데 만약 '무한긍정'에 다다르면 '할 수 있다.'는 마음은 '이건 무조건 된다'로 바뀌고 판단력이 흐려진 우리는 자신의 생각이 곧 현실이 될 것이라는 착각 속에 빠진다. 
 그리고 만약 잘못 됬을 때의 '보험'도 들어놓지 않는다. 
이렇게 자신의 확신에 찬 행동으로 실패를 할 경우 보험이 없기 때문에 그 파장은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고. 그걸 견디지 못하면 쓰러지는 것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것도 과유 불급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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