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신이 힘들거나 외로울 때 어디선가 자신의 마음을 위안 받고 싶어 한다. 그것이 SNS든 친구든 블로그든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보며 서로 "우리 같은 처지내요 힘내요"같은 말로 서로를 보듬어 준다. 나 또한 글을 쓰기 전 까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나와 같은 미래를 고민하는 처지의 사람들을 보며 위안을 삼았다. 심지어 나보다 더 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면, 나는 정말 다행이구나 하면서 기분이 살짝 좋아진다.
그러나 우리는 위안을 받을 때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그 것은 바로 '양반 병' 이다. '양반 병'은 무엇일까.
단어 그대로 "나 정도면 양반이지"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 의아해 하는 사람이 있을 것 이다.
물론 좋은 뜻에서 '양반 병'은 나의 삶에 만족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 문제는 이때 자칫 안 좋은 양반병으로 빠지게 되는 순간이다.
간단히 안 좋은 양반병에 대해 설명해 주겠다.
첫 번째로 자신의 삶에 만족한 나머지 더 이상의 발전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 사람들은 자신이 처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는 커녕 남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나정도면 나름 열심히 살고있네' 라고 생각하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다.
두 번째로 오히려 더 후퇴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보자 한달에 300만원을 버는 A가 저축은 하지 않고 모두 소비한다. 매일 매일 이렇게 사는 것이 안되겠다 생각한 A는 인터넷으로 '소비 줄이기,절약하는 방법' 등을 찾았다. 그러자 글 중에 이런 글이 보였다. B는 300만원을 버는데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 한달에 400만원을 쓴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은 A는 자신의 상태는 남들에 비해 괜찮다고 느끼며, 빚이 없는 것 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그 행동을 반복한다.
어떤가? 자신이 만약 위에 설명한 안 좋은 양반병에 해당한다면, 이제 그만 위안의 늪에서 나와라! 남의 삶과 자신을 비교하며 "누가 더 좋네 내가 더 났다" 등의 평가는 그만하라! 그 위안은 자기가 아픈데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고, 더 아픈 사람을 보며 나는 양반이다 생각하다 큰 병에 걸려 죽는 멍청한 짓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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