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유익하고, 재밌는 정보 제공 블로그
오늘 하루 글쓰기

어느 정도의 의심은 필요하다.

by 박JH 2020. 3. 19.
728x90

안녕하세요 작가가 되고 싶은 남자 박정환입니다~

 

 

오늘 문득 이런 생각이 나더군요

나에게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돈? 사람? 명예? (비밀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 구요?

 

바로 그것을 위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싶어 하죠 돈과 명예 혹은 사람까지도

하지만 세상은 야박하고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모든 걸 다 가져갈 수 없어요

 

너무 어렵나요? ㅎㅎ 쉽게 말하면 내가 가족이 소중하면, 내가 아무리 하고 싶은 일이라도 내 가족을 위해 가끔은

포기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포기한 것에는 미련을 갖지 마세요~ 

당신은 그것을 포기함으로써 더 소중한 것을 지켜냈으니까요!

 

 

자~ 그럼 오늘도 깊게 숨을 들이 쉬고 

글을 시작해 볼까요?!

 

 

 

 

오늘의 제목

 

 

 

 

어느 정도의 의심은 필요하다.

 

 

 

 

 

오늘은 우리 아버지의 삶을 통해 내가 깨달은 인생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우리 아버지는 약간의 짠돌이 기질이 있으시다. (물론 그 기질 덕에 택시일을 하시며 3남매를 키워왔고, 작년에는 집을 마련하셨다.)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시장에 갔다. 아버지는 고춧가루를 사시기 위해 한 아주머니께 가격을 문의했다.

 

 1kg당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중국산과 국산의 가격이 얼마 차이가 나지 않았다. 나는 아버지께 국산과 얼마 차이가 나지 않으니, 국산을 사자고 건의했지만 아버지는 중국산이랑 맛도 똑같다며 중국산을 선택하려 하셨다. 하지만 나는 가족이 먹는 건데 이왕이면 국산을 먹자 아버지를 설득해 국산을 구매했다.

 

 나는 고등학생이였던 그때 당시만 해도 얼마 차이도 나지 않는 국산과 대신 중국산을 구매하는 아버지가 살짝은 미웠고, 이해가 가지 않았다.(미안하다 사실 그때는 많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 이후에도 나는 가족들이 먹는 건데 이왕이면 국산을 먹자고 주장했고, 아버지는 때로는 중국산을 때로는 국산을 사셨다. 그리고 몇 주가 지났을까?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TV를 보는데 뉴스에서 이런 내용이 나왔다.  중국산 고춧가루를 국내산으로 속 여파는 일당이 검거되었지만, 업주들은 이미 시중에 100톤 가까운 고춧가루를 속여 유통해 상당한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었다. 이 뉴스를 보자 나는 "뭐야 100톤? 우리가 먹은 고춧가루도 중국산 아니야? 심지어 지역도 강원 도자나?"라고 말하며 속았다는 화가 치솟았다. 그러자 아버지가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괜찮아 나는 이게 중국산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산겨." '응? 뭐지 이 기적의 논리는?' 생각에 당황하여 아버지께 다시 말했다. "아니 지금 우리는 아무리 적은 금액이지만 사기를 당한 거라고" , 그러자 아버지는 다시 " 그래서 뭐든 사람 말을 들을 때는 혹시는 항상 의심해야 해" 

 그때는 저 말이 그저 '또 또 자기 합리화 시작하시네.' 하는 생각이였으나,  세상을 살아가다 보니 정말 약간의 의심은 오히려 득이 될 때가 많았다. 최저가라고 보장한다며 산 물건이 최저가가 아니고, 피부에 좋다는 말을 듣고 산 화장품은 피부에 썩 좋지 않았다. 이 외에도 뉴스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고 산 물건이 가짜라는 소식을 끊임없이 전해 듣는다. 예전의 나였으면 화가 났겠지만, 아버지 방식대로 '이 물건은 최저가가 아닐 수도 있어 그렇지만 괜찮으니 사야지, 이 화장품은 피부가 썩 좋아지지 않을 수 있어 그러나 이왕이면 이거 써야지' 하고 약간은 의심하며 구매하고 난 뒤에는 그 화가 사라졌다.

 이미 이 물건들이 충분히 이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역시 이럴줄 알았지" 하며 합리화 하기 시작한 것이다. 

 절대 의심병을 가지고 물건을 구매하라는 뜻이 아니다. 그리고 당신이 사려는 물건 대부분은 당신에 생각에 부합하게 된다. 하지만 이 세상 모든 제품의 글은 전부 다 좋은 말들 뿐이다(홍보를 하는데 누가 나쁜 말을 써 놓겠는가).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도 상인은 좋은 쪽으로 이야기한다. 이처럼 우리는 한편으로는 물건의 본질보다 너무 과한 것 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물건을 살 때는 그 과장을 어느 정도 의심하고 고를 필요가 있는 것이다. 

728x90